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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치료 3장: 인지 개념화 ※본 게시물은 Judith S. Beck의 《인지행동치료: 이론과 실제》(최영희, 최상유, 이정흠, 김지원 역) 제2판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교재의 내용이 아닌 제 개인적인 생각들은 빨간색으로 적어 둘 것이니, 참고하실 분들은 그 부분을 제외하고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직접 인용은 큰따옴표 또는 인용 문단에 이탤릭체로 표현해 두었습니다. 0. 인지 개념화란? 인지 개념화(cognitive conceptualization)는 치료자가 환자의 사례를 공식화(formulization) 하는 것으로, 환자를 이해하는 기본 틀이 된다. 공식화에 필요한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 환자의 진단은 무엇인가? - 현재의 문제는 무엇인가? 이러한 문제는 어떻게 발생하였으며, 어떻게 지속되고 있는가? - 이러한.. 2019. 7. 4.
인지행동치료 2장: 치료의 개요 ※본 게시물은 Judith S. Beck의 《인지행동치료: 이론과 실제》(최영희, 최상유, 이정흠, 김지원 역) 제2판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교재의 내용이 아닌 제 개인적인 생각들은 빨간색으로 적어 둘 것이니, 참고하실 분들은 그 부분을 제외하고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빨간 부분이 없는 경우 그냥 없나보다 하면 됩니다.) 직접 인용은 큰따옴표 또는 인용 문단에 이탤릭체로 표현해 두었습니다. 이 장에서는 인지행동치료에서 행하게 될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 다루게 될 것이다. 1. 치료적 관계 발전시키기 환자와 신뢰를 구축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환자와 치료자가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을 때 치료 결과 또한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음.. 2019. 6. 21.
인지행동치료 1장: 인지행동치료 소개 ※본 게시물은 Judith S. Beck의 《인지행동치료: 이론과 실제》(최영희, 최상유, 이정흠, 김지원 역) 제2판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교재의 내용이 아닌 제 개인적인 생각들은 빨간색으로 적어 둘 것이니, 참고하실 분들은 그 부분을 제외하고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직접 인용은 큰따옴표 또는 인용 문단에 이탤릭체로 표현해 두었습니다. 1. 인지행동치료란 무엇인가? "인지치료"(또는 "인지행동치료")는 Aaron Beckdl 1960년대 초 고안한 것이다. Beck은 우울증에 대한 구조화되어있고, 단기적이며, 현재 지향적인 정신치료를 고안했는데, 이는 환자가 당명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잘못된 사고와 행동들을 수정하는 데에 그 초점이 맞춰진 것이었다. 이후 치료 방식에 있어서는 다소간의 변화가.. 2019. 6. 19.
[소설] 렛미인: 소극적 반달리즘 외로운 소년과 뱀파이어 소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욘 A. 린드크비스트의 「렛미인」은, 그 기괴하고 어두운 배경과 맞물려 「트와일라잇」같은 보통의 뱀파이어 소설과는 구별되는 매우 독특한 서사 구조를 형성하면서도 미성숙한 개인이 완전히 다른 누군가를 받아들이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매우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는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이러한 작품에 대한 주된 해석은 잠시 제쳐두고, 작중에서 은연중에 드러나는 근대화에 대한 작가의 부정적인 인식과,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된 개인들의 대응 방식을 간략하게 살펴보면서 작품에 대한 보다 풍부한 해석을 시도해 보려 한다. 이러한 작업은 먼저 서사의 배경이 되는 스웨덴 스톡홀롬의 교외 지역에 위치한 ‘블라케베리’ 라는 도시에 대한 이해가.. 2019. 6. 9.
0. 학생총회니, 회의니, 이것저것 일이 많아 학교에 밤까지 있다가 12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역삼에 도착한 날이 있었다.(나는 역삼에서 자취중이다) 역삼 소재의 작은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여자 친구는 그때에도 퇴근하지 못하고 남은 작업들과 개인적인 일들을 해결하고 있었다. 나는 곧바로 집에 가지 않고 잠깐 그녀를 보러 사무실 앞으로 찾아갔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웃는 얼굴로 서로를 껴안았다. 하루 중 유일하게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의 평온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시간— 나는 그 미소 뒤에 무엇이 있는지 쉬이 상상하지 못했다. 나의 하루만큼, 그녀의 삶도 또다른 의미로 고단하고 치열했을 것이라 상상할 뿐이었다.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 하루 끝에 미소 짓는 것. 나는 정확히 어.. 2019. 5. 30.
감정에 대하여 가끔 아무런 생각 없이 글만 쓰고 싶은 때가 있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인생에 휘몰아쳐 들어왔다가 나간 날이라던가, 내 안에서 솟아난 감정들이 나도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달아난다던가 하는 날에는 내가 집착하던 모든 공부, 일, 인간관계 따위의 것들을 내려두고서 가만히 방 안에 틀여 박혀서 혼자서 컴퓨터 자판이나 두들기고 싶은 것이다. 이럴 때 내가 꿈꾸는 이미지는 대강 이렇다. 좁은 방. 반투명한 유리창. 회색빛이 어렴풋이 들어온다. 우중충한 날씨에 고요한 적막.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옷들과 이불, 베개, 그리고 그 비슷한 것들. 나는 이 방 안에서 엎드리기도 하고, 일어서기도 하고, 기지개도 켜고, 그러나 대개는 웅크려 앉은 채로 골똘이 생각에 잠겨 조심스레 그것들을 활자로 옮기.. 2019.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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