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출처 표기가 없는 한, 본문의 모든 내용은 <사례와 함께하는 회계원리 (최종학·송혁준·곽수근)> 1판에 그 출처를 두고 있음을 밝힙니다.
회계순환과정의 다른 글 보기
- 회계순환과정I - 거래와 거래의 이중성
- 회계순환과정I - 계정과 계정기입
- 회계순환과정I - 재무제표 기본요소의 인식
- 회계순환과정I - 분개, 전기, 수정전시산표
- 회계순환과정II - 결산수정분개
- 회계순환과정II - 수정후시산표, 재무제표, 정산표
- 회계순환과정II - 장부의 마감
인식이란 무엇인가?
인식은 회계거래가 재무제표의 기본요소인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및 비용의 형태로 재무상태표나 포괄손익계산서에 반영되는 과정을 뜻한다.
회계거래를 인식하기 위해선 아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해당 항목과 관련한 미래 경제적 효익이 기업에 유입되거나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 (probable)
- 해당 항목의 원가(cost)나 가치를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measurable)
한편 회계거래를 인식하는 원칙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발생주의와 현금주의가 그것이다.
- 발생주의 원칙(accural basis): 경제적 사건이나 거래를 인식할 때 현금이 유출되거나 유입되는 기간이 아니라 해당 거래나 사건이 발생한 시점 또는 기간에 인식하는 것
- 현금주의 원칙(cash basis): 현금이 유입될 때 수익을 인식하고, 현금이 유출될 때 비용을 인식한다.
현금주의 원칙은 수익과 비용을 동일한 기간에 대응시킬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 기업의 기간별 성과를 왜곡시키게 된다. 따라서 현금흐름표를 제외하고는 발생주의 원칙을 적용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재무제표 기본요소의 인식
자산
자산(assets)은 과거 사건의 결과로 기업이 통제하고 있고, 동시에 미미 경제적 효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 자원을 말한다. 크게 유동자산(current assets)과 비유동자산(non-current assets)으로 구분된다.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을 구분하는 기준은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지 여부이다.
자산을 인식하는 데에는 발생주의 원칙이 적용된다. 즉, 미래 경제적 효익이 기업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해당 항목의 원가 또는 가치를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을 때 재무상태표에 인식하는 것.
만약 어떤 지출로 인한 미래 경제적 효익의 유입가능성이 낮다면 비용으로 회계처리된다. 예를 들어,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에 현금을 지출했다면, 해당 연구활동으로 인한 경제적 효익의 유입이 불확실하므로 비용으로 처리된다.
부채
부채(liability)는 과거 사건에 의하여 발생하였으며, 경제적 효익을 갖는 자원이 기업으로부터 유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현재의 의무를 말한다. 크게 유동부채(current liabilities)와 비유동부채(non-current liabilities)로 구분된다.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를 구분하는 기준은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지 여부이다.
부채 또한 발생주의의 원칙이 적용된다. 즉, 경제적 효익을 갖는 자원의 유출 가능성이 높고, 유출될 금액을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을 때 재무상태표에 인식하는 것.
수익
수익(revenues)은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인 재화의 판매나 용역의 제공 등의 대가로 발생한 경제적 효익의 증가분을 말한다. 매출액, 수수료이익, 이자수익, 배당수익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익은 자산의 증가 및 부채의 감소를 수반한다. 궁극적으로 자본(이익잉여금)을 증가시킨다.
수익을 인식하기 위해선 아래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 가득기준(earned principle): 기업이 고객에게 재화를 인도하였거나 용역을 제공함으로써 재화나 용역에 대한 통제권이 고객에게 이전되어야 한다. 예컨대 서비스 기업이 용역을 제공하기 전에 고객으로부터 판매대금을 미리 받은 경우, 가득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것이다.
- 실현기준(realization principle): 수익이 실현되었거나 실현가능해야 한다. 예컨대 재화나 용역을 외상으로 제공했다면, 그 대가로 매출채권을 수취하게 되는데 이 경우 실현기준을 만족한 것이다. 그러나 만약 현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낮다면 실현기준을 충족했다고 볼 수 없다.
한편, 일반적으로 재화의 판매 시점에 수익을 인식하지만, 건설공사, 선박건조 등 재화나 용역의 제공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업종은 업무의 진행정도에 비례하여 수익을 인식한다.
비용
비용은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소비 또는 희생된 자원의 경제적 가치 또는 효익의 감소분을 뜻한다.
비용을 인식하는 데엔 수익·비용 대응의 원칙이 적용된다. 수익·비용 대응의 원칙은 일정기간에 실현된 수익(결과)과 이 수익을 획득하기 위해 발생한 비용(원인)을 서로 대응시켜 해당 기간의 이익을 계산한다는 원칙이다.
한 회사의 경영성과는 기본적으로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영업이익에서 비롯한다. 만약 수익과 비용을 같은 기간에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 기업의 경영성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생긴다.
예를 들어, 한 회사가 회계기간 내 자동차를 100대 생산해 그 중 80대를 팔았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판매된 80대에 대해서만 수익을 인식하고, 그 80대를 생산하기 위해 들인 매출원가를 비용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남은 20대에 대해선 재고자산의 증가로 인식한다. 만약 이 20대에 대해서도 비용을 인식해 버리면 수익과 비용을 같은 회계기간에 대응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회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계원리 (12): 회계순환과정II - 결산수정분개 (0) | 2023.03.29 |
---|---|
회계원리 (11): 회계순환과정I - 분개, 전기, 수정전시산표 (0) | 2023.03.21 |
회계원리 (9) : 회계순환과정I - 계정과 계정기입 (0) | 2023.03.15 |
회계원리 (8) : 회계순환과정I - 거래와 거래의 이중성 (0) | 2023.03.15 |
회계원리 (7) : 재무제표 - 재무제표의 상호연관성 (0) | 2023.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