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각된 타자: 게임 <NOISE 1>
본 글에서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게임은 [NOISE 1][1]이라는 게임입니다.게임의 소개에 앞서, 저의 지식으로 당장 증명할 수 없는 심증을 짚는 것으로 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즉, 우리가 무언가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인식 그 자체는 언제나 일정 부분 결손되며, 그것을 메꾸는 것은 인간 자신의 본연적 상상력 -- 비슷한 무언가 -- 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인식이라는 것은 감각적인 결여를 의미할 수도 있고 또는 시간적 결여, 즉,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전 과정을 지켜보지 못하는 경우일 수도 있겠습니다. 또 한 가지가 더해지는데, 바로 대상과 나 사이의 근원적인 차이, 즉 내가 너, 그, 그녀, 혹은 그것이 될 수 없다는 현실에서 비롯한 존재들 간의 근원적인 거리입니다. 나와 타자 사이의 공허는 마치 강..
2025.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