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출처 표기가 없는 한, 본문의 모든 내용은 <사례와 함께하는 회계원리 (최종학·송혁준·곽수근)> 1판에 그 출처를 두고 있음을 밝힙니다.
회계순환과정의 다른 글 보기
- 회계순환과정I - 거래와 거래의 이중성
- 회계순환과정I - 계정과 계정기입
- 회계순환과정I - 재무제표 기본요소의 인식
- 회계순환과정I - 분개, 전기, 수정전시산표
- 회계순환과정II - 결산수정분개
- 회계순환과정II - 수정후시산표, 재무제표, 정산표
- 회계순환과정II - 장부의 마감
회계순환과정이란?
회계순환과정(accounting cycle)은 회계에서 거래와 사건의 인식·측정에서부터 재무제표가 작성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일정한 기간(회계연도)을 주기로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크게 기중에 발생한 거래를 기록하는 과정(아래 1~4)과 결산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아래 5~8)으로 구분된다.
- 거래의 식별 및 측정
- 분개
- 전기
- 수정전 시산표
- 결산수정분개/전기
- 수정후 시산표
- 재무제표 작성
- 장부의 마감
지금 우리는 회계순환과정 I, 즉 기중에 발생한 거래를 기록하는 과정에 대해 다루고 있으므로, 1~4까지의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과정을 쭉 따라서 가보도록 하자.
거래의 식별 및 측정
거래의 식별 및 측정은 해당 거래나 경제적 사건이 회계거래인지를 식별하는 거래의 식별과정을 의미한다.
분개
분개는 분개장에 회계거래를 차변과 대변으로 나누어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A사가 7월 1일에 현금 10,000,000원을 주고 토지를 구입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다음과 같은 분개가 이루어진다.
(차) 토지 ₩10,000,000 | (대) 현금 ₩10,000,000 |
우리는 앞선 글에서 자산의 증가는 차변, 자산의 감소는 대변에 적는다고 배운 바 있다.
위 예시에선 토지(자산)가 10,000,000원 증가했고, 대신 현금자산이 같은 금액만큼 감소한 상황이다. 따라서 차변엔 토지의 증가를, 대변엔 현금의 감소를 기록한다.
예시 하나만 더 생각해보자.
A사가 이번에는 7월 15일에 컴퓨터를 1,000,000원에 구입했다고 해보자. 그런데 그 중 900,000원만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외상을 했다고 하자.
이 경우, 다음과 같이 분개할 수 있다.
(차) 비품 ₩1,000,000 | (대) 현금 ₩900,000 미지급금 ₩100,000 |
이 경우, 차변엔 비품(유형자산)의 증가를 기록하고, 대변에는 현금자산의 감소와 미지급금(부채)의 증가를 기록한다.
무엇을 차변에 기록해야 하고, 무엇을 대변에 기록해야 하는지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전기
전기(posting)는 분개한 내용을 총계정원장의 각 계정(T-계정)에 옮겨 기록하는 과정이다.
이때 총계정원장은 모든 계정기록을 집합해놓은 것으로, 각 계정별로 관련된 분개의 결과를 모아놓은 장부이다.
전기할 때에도 차변에 분개된 내용은 해당 계정의 차변에, 대변에 분개된 내용은 해당 계정의 대변에 전기해야 한다.
위의 토지 구매 예시에선 토지 계정에 다음과 같은 전기를 하게 된다.
토지 | |
7/1 현금 10,000,000 |
한편 현금계정엔 다음과 같이 전기하게 된다.
현금 | |
7/1토지 10,000,000 |
각 계정에는 거래의 원인 또는 결과가 함께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위 토지 거래의 경우엔 현금 자산의 감소로 토지 자산이 증가하게 된다. 토지에는 '현금'이 적혀있고, 현금엔 '토지'가 적혀있어 각각 어떤 이유로 자산의 증감이 발생했는지 알 수 있다.
위 상황에서 컴퓨터 구입을 추가로 전기하면 어떻게 될까?
비품 | |
7/15 현금 900,000 7/15 미지급금 100,000 |
현금 | |
7/1 토지 10,000,000 7/15 비품 900,000 |
미지급금 | |
7/15 비품 100,000 |
마찬가지로 비품 계정의 차변엔 현금과 미지급금을 적고, 현금 계정과 미지급금의 대변에 현금 감소와 부채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
수정전시산표
기중에 총계정원장을 잘 작성하면 어느샌가 결산을 준비해야 할 시즌이 다가오는데, 그 때 작성해야 하는 것이 수정전 시산표(unadjusted trial balance)이다. 총계정원장에 설정되어 있는 모든 계정잔액을 계산하여, 차변에 잔액이 있으면 시산표의 차변에, 대변에 잔액이 있으면 시산표의 대변에 각각 모아놓은 다음 차변합계와 대변합계가 일치하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예컨대 기중의 거래들을 모아보니 현금이 증가한 거래의 규모가 총 1,000,000원이고, 감소한 거래의 규모가 900,000원이라면, 현금 잔액은 차변에 100,000원 남게 된다. 그럼 이걸 수정전 시산표 현금 계정의 차변에 기록한다. 이런 식으로 각 계정들의 잔액을 모두 계산해 수정전 시산표에 기록하면 되는 것.
아래는 수정전 시산표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간단히 예시로 만들어 본 것이다.
(주)어쩌고저쩌고 | 수정전시산표 (20xx년 1월 31일 현재) |
(단위:원) | |
계정과목 | 차변 | 대변 | 구분 |
현금 | 60,000,000 | 자산 | |
매출채권 | 9,000,000 | ||
소모품 | 3,000,000 | ||
선급보험료 | 1,200,000 | ||
선급임차료 | 24,000,000 | ||
단기차입금 | 10,000,000 | 부채 | |
선수금 | 20,000,000 | ||
자본금 | 50,000,000 | 자본 | |
매출 | 24,700,000 | 수익 | |
광고선전비 | 3,000,000 | 비용 | |
급여 | 4,500,000 | ||
합계 | 104,700,000 | 104,700,000 |
위의 예시와 같이, 수정전시산표는 수익 항목과 비용 항목도 적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무상태표에선 수익에서 비용이 제외된 잉여분이 이익잉여금의 증가로 반영되어 나타나는데, 시산표의 경우 비용과 수익이 각각 차변과 대변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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