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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회계원리 (8) : 회계순환과정I - 거래와 거래의 이중성

by 고우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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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출처 표기가 없는 한, 본문의 모든 내용은 <사례와 함께하는 회계원리 (최종학·송혁준·곽수근)> 1판에 그 출처를 두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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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거래란?

회계거래는 기업의 경영활동 중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항목에 영향을 미치고, 화폐단위로 측정이 가능한 사건을 말한다.
예컨대 한 기업이 고객과 매출계약을 체결했다 한다면, 이는 법적인 계약이긴 하나 회계거래로 인식되지는 않는다. 현재시점의 자산, 부채, 자본 등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회계상의 거래가 아니라 할 지라도 약정사항이나 우발채무 등 기업의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들은 따로 공시하게 된다.)

 

거래의 이중성과 거래의 8요소

복식부기에선 대차평형의 원리에 따라 (재무상태표의) 대변합계와 차변합계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회계기록의 정확성을 검증할 수 있다.
대차평형의 원리가 뭐냐, 바로 차변합계와 대변합계가 항상 일치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대차평형이 어떻게 유지되느냐에 있는데, 거래의 이중성 개념이 여기서 등장한다.

거래의 이중성: 하나의 회계거래가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항목 중 반드시 두 개 이상의 항목에 동시에 영향을 미침

예를 들어, 상품(재고자산)을 구입하고 대가로 현금을 지불하면, 상품의 증가(자산의 증가)와 현금의 감소(자산의 감소)가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만약 외상을 하게 되면 자산이 증가하고, 부채가 증가한다.
결국 복식부기라는 것은 모든 거래에 대해 원인과 결과의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기록한다는 의미이다.

거래의 8요소는 거래의 이중성이 있기 때문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차변요소엔 자산의 증가, 부채의 감소, 자본의 감소, 비용의 발생이 있고, 대변요소엔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자본의 증가, 수익의 발생이 있다.

앞서 우리가 재무상태표를 T자로 작성하게 되면 차변(왼쪽)엔 자산이, 대변(오른쪽)엔 부채와 자본이 있게 된다. 따라서 차변에 자산의 증가를 두고, 대변에 부채, 자본의 증가를 둔 다음 그에 대응해 반대쪽에 각 요소의 감소가 위치해있다고 생각하면 외우기 편할 것 같다. 한편 수익의 발생은 최종적으로 자본의 증가를 발생시키므로 대변에, 반대로 비용의 발생은 차변에 위치시키면 된다.

거래의 8요소
차변요소 대변요소
자산의 증가 자산의 감소
부채의 감소  부채의 증가
자본의 감소 자본의 증가
비용의 발생 수익의 발생

거래의 이중성 예시

  • A사가 업무에 사용할 목적으로 컴퓨터 한 대를 ₩15,000에 구입했다고 하자. 이 때 대금 중 ₩10,000은 현금으로 지급했고, 나머지는 60일 이내에 지급하겠다는 약정을 했다.
    • 자산: 현금 감소(-10,000) + 비품 증가 (+15,000) = +5000(원)
    • 부채: 미지급금 (+5000) = +5000(원)
    • 결과적으로 자산과 부채가 각각 5000원씩 증가
  • A사가 B은행에서 ₩100,000을 장기차입했다.
    • 자산: 현금 증가 (+100,000) = +100,000원
    • 부채: 장기차입금 증가 (+100,000) = +100,000원
    • 결과적으로 자산과 부채가 각각 10만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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