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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글 쓰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최근 글쓰기를 아예 못하고 있다.
늘 그랬듯 이런저런 일들을 벌리고 다니다보니 이래저래 바쁜 일들이 많기 때문.
그런데 도대체가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없고 여러 일들이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생각의 속도가 내 안에서 너무 빨라져서 이걸 주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싶었다.
결국은 글쓰기가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실 바쁘다는건 핑계고 지하철에서 유튜브 볼 시간에 글 쓰면 된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무 피곤하고, 여기 블로그에 쓰는 글들은 되게 각잡고 쓴것들이 많아서 쉬이 도전하기 어렵고 뭔가 제대로 글을 꾸준히 쓸 외적인 계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안했으니, 바로 글쓰기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모임의 규칙은 단순하다.
1. 일주일에 무조건 한 편씩 쓴다. 자유주제이고 최소 300자만 채우면 인정.
2. 서로 각자 원하는 플랫폼에 글을 쓰는데 무조건 칭찬 댓글을 달아준다. 아무리 거지같이 썼어도 좋은점을 압착해서 추출해내서 액기스로 만들어서 한방울이라도 달달한 맛을 느껴본다.
이것이 전부.
오프라인 모임도 가끔 가지면 좋을 것 같고, 칭찬행사를 오프라인에서 서로 돌려 읽어보면 사실 내 글이 공개될 일도 없으니 괜찮을거같기도 하고...
모임 이름은 미정.
지인들이랑 하고싶은데 할 사람이 있으려나 싶다.
오늘의 망상 끝.
사진은 달리3한테 남자와 여자의 생애 주기 그림을 그려달라고 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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