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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회계원리 (23): 유형자산

by 고우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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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자산이란?

유형자산은 재화의 생산, 용역의 제공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유하는, 물리적 실체가 있으며, 한 회계기간을 초과하여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을 말한다.
유형자산의 예로는 토지, 건물, 기계장치, 선박, 항공기, 차량운반구, 집기, 사무용비품 등이 있다. 이때 사무용비품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필, 볼펜과 같은 소모품이 아니라 책상이나 PC 등 여러 회계기간에 걸쳐 사용되는 비품을 말한다.

유형자산의 취득원가

우선 유형자산을 취득할 때 그 원가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자. 
취득원가는 구입가격, 매입관련원가, 추정복구원가의 세 가지로 이루어진다.

취득원가 = 구입가격 + 매입관련원가 + 추정복구원가

구입가격은 말 그대로 해당 유형자산을 구입하는 데 쓰인 비용을 뜻한다. 여기엔 세금이 포함되고, 매입할인이 차감된다.
매입관련원가경영진이 의도하는 방식으로 관련 자산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장소과 상태에 이르게 하는 데 직접 관련된 원가를 말한다. 예컨대 기계장치를 설치한 이후 생산에 투입되기 전에 시험가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시험 가동 따위에 소요된 비용이 매입관련원가라고 할 수 있다.  
추정복구원가는 사용 종료 이후 환경보전을 위해 원상복구해야 할 경우 가산되는 원가를 말한다. 

감가상각의 개념

유형자산은 그것을 구입한 이후 영원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계장치는 점차 부품이 마모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운전비용이 많이 투입되기도 하고, 종국에 가선 사용 자체가 어렵게 된다. 또한 아직 잘 작동하는 기계라 할지라도 시장에서 기술 발전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그에 맞게 제때제때 새로운 기계를 들여올 필요가 있다.

감가상각의 전반적인 모양새를 이해하기 위해, 한 기업이 1억원을 들여 기계장치를 구입해 5년간 사용하고 처분한다고 가정해보자.
5년은 이 기업이 앞으로 자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간이다. 이를 내용연수라고 한다. 내용연수에는 물리적 내용연수와 기능적 내용연수가 있는데, 물리적 내용연수는 말 그대로 기계가 녹슬어서 못쓰게 될 때까지의 기간을 뜻하고, 기능적 내용연수는 기계는 동작하더라도 새로운 기계를 들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 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내용연수는 물리적 내용연수와 기능적 내용연수 중에서 보다 짧은 기간으로 추정한다. 
한편 기업이 5년간 기계를 사용한 뒤 기계를 고물상에 넘긴다고 생각해보면, 이때 일정 부분 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기계도 일정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이처럼 자산이 내용연수 종료시점에 도달했다는 가정 하에, 자산의 처분으로부터 획득할 금액에서 추정 처분부대원가를 차감한 금액의 추정치잔존가치라 한다.
감가상각이라는 것은 자산의 원가(또는 원가를 대체한 다른 금액)에서 내용연수에 걸쳐 유형자산의 가치가 서서히 그 잔존가치에 이를 때까지 깎여나가는 가치를 비용화하는 것. 

후속원가

한편, 유형자산을 취득한 이후엔 그 유형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일정한 비용이 소요된다. 이 때 지출되는 금액은 자본적 지출과 수익적 지출로 구분된다.

자본적 지출은 해당 지출에 의해 자산이 개선되고, 그리하여 미래에 경제적 효익이 기업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그 원가를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는 경우를 뜻한다. 기계의 부품 일부를 신형으로 교체해 성능이 향상되고 내용연수가 증가하는 것이 그 예가 될 것이다. 자본적 지출은 그 이름답게 '자본화' 시켜 회계처리한다. 즉 자산의 증가로 회계처리하는 것. 이렇게 증가된 감가상각비는 내용연수 동안 또 감가상각비로 비용처리된다.
한편 수익적 지출은 자본적 지출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 예컨대 일상적인 유지비 따위가 해당된다.  지출 시점에 당기비용으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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