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원리(22): 재고자산의 저가법

저가법

이제까지 우리는 재고자산의 취득원가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를 배웠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재고자산의 가치도 수시로 변동하기 마련이다. 예를들어 삼성전자에서 휴대폰을 팔고 남았는데,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어떨까? 대부분의 경우 휴대폰 판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이처럼 재고자산의 판매가격이 하락한 경우, 진부화되 경우, 또는 물리적으로 손상된 경우 이러한 가치 하락을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법이 바로 저가법이다.

저가법의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기말재고 = min(순실현가치, 취득원가)
재고자산평가손실 - 순취득원가 - 순실현가치

순실현가치는 내가 이 제품을 판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순수한 이익을 말하는 것이다.
재고자산평가손실은 매출원가에 가산하고, 같은 금액만큼을 재고자산평가충당금으로 기록하여 재고자산의 차감항목으로 표시한다.
저가법은 위에서 보듯 순실현가치와 취득원가 중 낮은 값을 기말재고 금액으로 평가하는 것인데, 이는 회계 처리를 보수적으로 하려는 목적에서 비롯한 것이다. 또한 설령 재고자산의 값이 올라간다 할지라도 이는 수익에 적절히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부터  재고자산을 높게 평가할 필요는 없는 것.
만약 평가손실을 인식한 이후에 재고자산의 가치가 재상승할 경우엔 취득원가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매출원가의 차감계정인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으로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