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계

회계원리 (17): 현금 및 현금성자산

by 고우 2023. 5. 8.
반응형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개념

현금은 교환의 매개물로서 재화를 구입하거나, 단기 채무의 결제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 자원을 뜻한다. 회계에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지폐, 동전은 물론 통화 및 통화대용증권, 요구불예금을 포함한다.

  • 통화대용증권: 자기앞수표, 당좌수표, 우편환증서, 채권의 이자표 등 통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증권
  • 요구불예금: 보통예금, 당좌예금

현금성자산은 현금으로의 전환이 용이하고 가치변동의 위험이 경미한, 취득일로부터 만기가 3개월 이내인 단기금융상품을 뜻한다. 
현금성자산의 예는 다음과 같다.

  • 취득 당시 만기가 3개월 이내에 도래하는 국공채와 사채
  • 취득 당시 상환일이 3개월 이내에 도래하는 상환우선주
  • 취득 당시 만기가 3개월 이내에 도래하는 양도성예금증서
  • 3개월 이내의 환매조건을 가진 환매채(RP), 초단기금융상품(MMF)

당좌예금과 당좌차월

당좌예금(checking account)는 기업이 수시로 예입 및 인출을 할 수 있고, 수표를 발행하여 예금을 지출할 수 있는 형태의 예금을 뜻한다. 즉 기업이 '당좌 수표'를 발행해 상대방에게 교부하면, 그 사람이 당좌 수표를 들고 은행에 가면 그 금액만큼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직접 현금이 오가지 않고도 큰 돈을 거래할 수 있게 되니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을 훨씬 줄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당좌수표는 원리상 당좌예금 안에서 인출이 이루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만약 당좌예금에 잔액이 없다면 당좌수표를 현금으로 바꿀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당좌차월(단기차입금)으로, 만약 기업이 은행과 당좌차월약정을 맺는다면 잔액이 없어도 일정한도까지 당좌예금의 잔액을 초과하여 수표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당좌차월은 재무상태표에 단기차입금으로 표시된다. 

소액현금제도

소액현금제도는 작은 액수의 돈이 자주 빠져나갈 일이 생겼을 때, 일정한 금액을 미리 '소액현금' 계좌로 빼두고, 이 계좌에서 현금을 지급하게끔 한 제도이다. 소액현금에서 빠져나간 돈은 곧바로 회계처리하지 않고 증빙자료만 보관해두었다가, 기말에 결제를 받은 이후 빠져나간 금액만큼 소액현금을 보충해준다.

현금과부족

현금의 장부상 금액과 실제 보유액이 같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를 임시로 회계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계정이 '현금과부족' 계정이다. 만약 현금과부족의 원인이 밝혀진다면 그에 맞게 회계처리하고, 밝혀지지 않으면 결산일에 잡이익 또는 잡손익으로 처리한다.

다음은 실제보유액이 현금계정잔액보다 적은 경우의 예시이다.

1.                                  (차) 현금과부족 xxxx원  /   (대) 현금 xxxx원
2-1. 원인 확인된 경우 - (차) 비용 xxxx원 / (대) 현금과부족 xxxx원
2-2. 원인 불명인 경우 - (차) 잡손실 xxxx원 / (대) 현금과부족 xxxx원

은행계정조정표

은행계정조정표는 현금자산의 정확한 금액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 회계장부상의 예금거래 내역과 은행이 제시하는 거래기록(은행거래내역서)을 대조할 때 작성하는 표이다. 보통 양측 기록이 다를 경우 어느 한 쪽이 잘못된 경우일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실제 계산해보면 양측 모두 틀릴 때가 많다.

양측 금액이 다른 원인은 크게 여섯 가지이다.

  • 미기록예금: 타사 발생수표를 은행에 입금했지만, 은행의 당좌예금계정엔 아직 기록되지 않은 경우 → 은행거래내역서 잔액 +
  • 기발행미인출수표: 기업이 수표를 발행하였지만, 수표수취인이 아직 은행에 지급을 요구하지 않은 경우 → 은행거래내역서 잔액 -
  • 미통지예금: 거래처에서 대금 결제를 위해 당좌예금계좌에 직접 예입하였으나, 기업이 이를 아직 통보받지 않은 경우 → 당좌예금 잔액 +
  • 은행수수료: 은행서비스 수수료가 당좌계좌에서 차감되었지만, 기업이 아직 통보받지 않은 경우 → 당좌예금 잔액 -
  • 부도수표: 기업이 타사로부터 받은 수표를 은행에 예입하고 당좌예금의 증가를 기록했지만, 그 타사의 은행잔고부족으로 수표의 지급이 거절된 경우 → 당좌예금 잔액 -
  • 기장오류: 기업과 은행 중 한 편에서 기장 시 오류가 발생한 경우

양측 기록이 다른 이유를 파악한 뒤엔 은행계정조정표를 작성한다. 은행계정조정표는 대강 아래처럼 생겼다.

은행계정조정표
20xx년 12월 31일 현재
조정전 은행 잔액                                                                   xxxx원
가산조정                                                                                          xx원
    -미기록예금          xx원
    -은행측 기장오류  xx원
차감조정                                                                                          xx원
    -기발행미인출수표  xx원
조정전 기업 잔액                                                                     △△△△원
가산조정                                                                                        △△원
    -예금이자             △△원  
차감조정                                                                                       △△원  
    -은행수수료          △△원
    -부도수표              △△원   
조정후 은행 잔액                                                               ✩✩✩✩원 조정후 기업 잔액                                                              ✩✩✩✩원

 

내부통제제도

내부통제제도는 기업이 자산을 보호하고 회계기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구축하는 모든 정책과 절차를 말한다. 내부통제제도는 현금 입출금에 대한 통제와 문서화 및 검증절차의 두 가지 차원으로 나뉜다. 

현금 입출금에 대한 통제

첫째, 현금 출납의 권한은 소수의 지정된 인원들에게만 부여해야 한다. 개나 소나 현금에 접근할 수 있으면 안된다는 소리.
둘째, 업무의 분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금의 지급과 수취를 한 사람이 담당하게 되면 이 사람은 심한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문서화 및 검증절차

첫째, 모든 현금의 입출금은 내부양식에 기록(문서화)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후 현금 사용에 대한 검증을 하기 어렵다.
둘째, 기록된 문서는 정기적으로 은행계정조정표를 통해 검증되어야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