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GB와 CMYK
인쇄 제작업체로 넘길 때 RGB로 색상표현 된 거 말고 CMYK로 바꿔서 보내라는 얘기가 있음. 그냥 웹사이트 개발할때는 CMYK가 별로 필요하지 않다만…인쇄에서는 이걸 사용하지 않으면 인쇄가 전혀 다른 식으로 될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소리가 있음. CMYK는 우리가 어릴 적 미술시간에 배운 Cyan, Magenta, Yellow의 약자에다가 Black의 농도를 표현하는 K가 추가된 것. RGB가 빛에 구현한 색상 구현 원리라면, CMYK는 잉크에 기초한 색상 구현 원리라네. 그런데 CMYK가 기본적으로 RGB에 비해 구현할 수 있는 색 표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왜냐면 물감은 섞을수록 명도와 채도가 낮아지므로…그래서 조르쥬 쇠라 같은 놈들이 점묘화 그리고 한 거 아니겠나. 이렇게 보면 사실상 그 놈들이 오늘날 RGB의 선구자라고 볼 수도 있겠다. 물감을 섞는 대신에 빛을 섞는 방법을 고안해 냈으니.) RGB로 저장된 파일을 프린트하면 색이 이상하게 나온다고. 마치 아이폰에서는 보이는 특수문자들이 안드로이드에서는 네모로 보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듯.
(2) 코팅(라미네이팅)
표지 바깥 면에 코팅이 되는 것. 표지 바깥면에 코팅이 되는 것을 말하는데, 책표지 같은 것들은 본문보다 용지 자체가 두꺼워서 표지가 접히거나 하면 종이가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함. 코팅을 하면 이런 갈라짐 현상을 예방할 수 있고, 방수, 방진 역할도 같이 할 수 있다고 함. 유광과 무광이 있음.
(3) 박
빛나는 글자나 로고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 뭐 학위논문 이런 거 보면 바깥쪽에 금박으로 글자 써져있는데, 이런걸 박이라고 하는듯. 찾아보니까 이 박이라는 것도 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고 색도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음. 금박, 은박, 청박, 적박, 녹박, 홀로그램박이 있음. 다른 색도 더 있을 것 같기도. 인쇄 가공업체에 맡길 때에는 (배경이 되는 파일)+(박 파일) 이렇게 두 개를 따로 보내줘야 한다고 함. K:100 으로 작업.
(4) 에폭시
일종의 부분 코팅이라고 봐도 될 듯. 돋보이는 질감을 표현하기 위한 것. 에폭시 파일도 박 파일과 마찬가지로 따로 보내줘야 한다고.
(5) 스코딕스
표현하려는 목적은 박이나 에폭시랑 비슷한 것 같음. 일종의 3D 인쇄 효과를 보이는데, 점자 인쇄라던가 하는 것들도 표현되는 것 같음. 파일을 보낼 떄 스코딕스 레이어에 K:100으로 스코딕스를 올릴 면적을 지정. 농도차를 이용하여 질감을 다르게 표현하고자 할 때에는 K:20을 선택. 이건 에폭시도 비슷한 듯.
(6) 형압
표지 또는 명함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글자나 로고가 움푹 파이게 표현되거나,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표현되는 것. K:100으로 작업되어야 한다네. 이렇게 보면 K값은 단순히 Black 의 농도일 뿐 아니라 인쇄 업체에 특수한 형태의 가공을 요청할 때 종이 표면이 아닌 그 위에 어떤짓거리를 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 같은 역할인 것 같음. 그러니까 x,y축만 있는게 아니라 K를 통해 z축도 표현해주는 느낌.
(7) 접지, 오시
접지는 리플렛, 팜플렛 같은 낱장인쇄가 접혀있는 그게 접지. 아니면 여성동아 이런 잡지 보면 갑자기 접혀있어서 펼쳐서 보는 종이들 나오는데 그게 다 접지 가공인듯. 오시는 접지가 되기 전의 작업으로, 접으면 갈라지고 터지는 종이의 특성 때문에 미리 접합선을 그어줘서 그런 현상을 막아주는 것. 새 종이가방같은거 보면 아직 접기 전인데 접는 선 나와있는데, 그런게 오시를 준 것 같음.
(8) 미싱
자르는 선. 쿠폰북같은거 보면 쉽게 종이 뜯어갈 수 있게 점선 그어져 있는데, 그걸 미싱이라고 함.
(9) 타공(펀칭)
구멍 뚫는 것. 업체에 보낼 떄는 뚫고자 하는 구멍의 지름보다 1mm 작게 작업하여 보내야 함.
(10) 귀도리
종이 끝을 둥글게 잘라놓는 것. 유아용 책 같은 곳에 자주 쓰임.
(11) 도무송
재단 칼선을 따라 자유모형으로 컷팅이 되는 것. 아동용 책자에 실려 있는 스티커가 대표적인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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