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1 곰문곰문: 모달리티의 중첩 몇 년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곰문곰문'에 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우연히 생겼다. 생각보다 지적인 자극을 유발하는 지점이 있어, 다른 곳에 작성한 글의 일부를 빼와 이곳에 정리한다. 곰문곰문 다음은 몇 해 전 SNS 등 온라인상에서 잠깐 화제가 된 적이 있는 웹 소설의 일부입니다. (‘노벨피아’라는 플랫폼에 올라온 야한 소설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제목이 나오지 않습니다.) 내용은 일반적인 웹소설과 별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마지막 줄만큼은 아주 참신합니다. 주인공이 죽인 곰이 비탈길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장면을 ‘곰 문 곰 문 …’으로 표현한 것이죠. 텍스트와 이미지의 묘한 경계에 위치한 ‘곰 문 곰 문…’은 문자의 한계를 뛰어넘어 독자로 하여금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게 합니다. 180도 회.. 2024. 3. 18. 이전 1 다음 반응형